[EPL] 판 할, 데 헤아 ‘선방쇼’에 “놓치지 않은 이유”
입력 : 2015.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에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을 연상케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서 앙토니 마르샬의 멀티골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마르샬의 멀티골이 역전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쇼 역시 승리의 발판이 됐다. 데 헤아는 이날 경기서 무려 여섯 차례의 선방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제몫을 해줬다. 후반 1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조세 폰테의 헤딩 슈팅을 놀라운 반응속도로 가로막았고, 후반 종료 직전에도 빅토르 완야마의 날카로운 슈팅을 선방했다. ‘일당백’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 헤아의 활약은 판 할 감독을 활짝 웃게 했다. 판 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서 “데 헤아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골키퍼”라면서 “특히 폰테의 헤딩 슈팅을 놀라울 정도의 선방으로 막아낸 장면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데 헤아와 함께할 수 있단 사실이 행복하다. 이것이 우리가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치열한 싸움 끝에 그를 지켜낸 이유”라며 기뻐했다.

올 여름 데 헤아를 레알에 넘겨줄 뻔했던 맨유, 끝까지 손에 꽉 쥔 데 헤아라는 탄탄한 ‘방패’는 올 시즌 맨유의 리그 우승 도전에 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