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컵 32강] 리버풀, 4부 칼라일에 승부차기 끝 3-2 승리...16강 진출
입력 : 2015.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리버풀은 리그2(4부리그) 소속의 칼라일 유나이티드와 졸전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뒀다.

24일(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2015/2016시즌 캐피털원컵 32강전서 승부차기 끝에 칼라일을 3-2으로 꺾었다.

▼리버풀 선발명단


4부리그 칼라일을 상대로 리버풀은 부상을 당한 크리스티안 벤테케와 아직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하지 못한 다니엘 스터리지에게 휴식을 줬다. 그러나 보그단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주축 선수들로 기용하며 필승을 노렸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반 24분 아담 랄라나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대니 잉스가 헤더 슛으로 연결지었고 이는 칼라일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방심이 문제였다. 리버풀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순간적으로 빈틈을 허용했고 전반 34분 짧은 패스를 통해 리버풀의 좌측면을 파고든 칼라일이 동점골을 만들어낸다. 데렉 아사모아는 바스티앙 에이의 패스를 이어받아 슛으로 연결했고 보그단 골키퍼는 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동점이 된 리버풀은 다시금 전열을 재정비하고 리드를 잡기위해 공격을 계속했다. 그러나 저반 35분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허리 부상을 당하며 오리지가 긴급 투입됐고 더욱 위기를 맞이한 리버풀잉다. 결국 1-1로 전반전을 마친 리버풀이다.



후반에 들어서 역시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후반 19분 필리페 쿠티뉴를 긴급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쿠티뉴가 투입되자 확실히 공격에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쿠티뉴는 직접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골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4부리그 칼라일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결국 조던 아이브까지 투입했지만 리버풀은 90분 내에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앞서가기 위한 뾰족한 방법은 없었다. 오히려 미드필더라인과 수비라인의 간격이 넓어지며 칼라일에 돌파와 슈팅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인 리버풀이다. 연장 전반 10분 제임스 밀너의 슛에 이은 오리지의 슛이 있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결국, 30분의 시간조차 활용하지 못한 리버풀은 승부차기를 통해 16강행을 결정짓게 됐다.

승부차기에 가서야 승부의 방향이 결정됐다. 리버풀은 랄라나의 실축이 있었지만 보그단의 선방과 상대의 실축으로 인해 리버풀은 간신히 16강 티켓을 가져갔다.

승리를 거뒀지만 리버풀은 승부차기 까지 오는 과정에서 체력을 엄청나게 소진했고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데얀 로브렌마저 심각한 부상으로 교체돼 얻은 것보다 잃은 게 많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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