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英 통계 사이트가 꼽은 '리버풀 후임 감독 6인'
입력 : 2015.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브렌던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현지 매체 역시 로저스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군을 연일 다룰 정도다.

리버풀은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이후 한 달간 이기지 못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3 완패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1-3으로 졌다. 지롱댕 보르도, 노리치 시티, 칼라일 유나이티드와는 3연속 1-1 무승부에 그쳤다. 4부리그 팀 칼라일을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캐피털 원 컵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절정이었다.

2013/2014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달렸던 임팩트는 온데간데 없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맛봤던 지난 시즌에는 6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이어가지 못했다. 거듭된 부진에 영국 축구 통계사이트 '스쿼카'는 로저스 감독의 후임으로 올 수 있는 인물 6인을 꼽았다.



1. 위르겐 클롭

리버풀의 부진과 함께 강력한 후보군으로 부상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색다른 스타일을 입혔고, 더 재밌는 경기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스쿼카'는 "클롭 감독이 당장 리버풀 지휘봉을 잡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클롭이 도르트문트에서 성과를 내는 데 2년이 걸렸고, 이는 안필드에서 겪을 중압감보다도 덜했다"며 과거 상황을 비추어 말했다.

2. 우나이 에메리

에메리 감독은 43세의 젊은 나이에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발렌시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 이어 현재 세비야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14, 2015년에는 팀을 2년 연속 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스쿼카'는 "에메리 감독은 이상주의를 갖고 있는 로저스 감독보다 실용적인 카드가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3. 루디 가르시아

"가르시아 감독은 릴 OSC와 AS로마에서 공격적이고도 흥미로운 경기를 했다"고 소개한 '스쿼카'는 "현 로마 감독직을 떠나게 된다면 아마 금전적인 이유가 클 것이다"고 내다봤다. 리버풀이 UEFA 챔피언스리그에는 출전하지 못해도, EPL 중계권료 배분 특성상 더 많은 재정적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4. 루시앵 파브레

파브레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물러난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선사했으나, 이번 시즌 초반에는 5전 전패 수렁에 빠졌다. '스쿼카'는 "'머니볼' 전략에 입각한 팀 운영이 리버풀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면서도 로저스 감독의 실적에 비춰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문제가 걸린다"고 말했다.

5. 루치아노 스팔레티

한때 유럽 전역에서 뜨거웠던 스팔레티 감독 역시 리버풀 감독의 후보군으로 꼽혔다. 2014년 3월 경질된 뒤 아직 팀을 찾지 않았다는 사실도 가능성을 높인다. '스쿼카'는 "스팔레티 감독은 기술적인 퀄리티는 있으나, 전술적인 능력이 부족한 리버풀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6. 앨런 파듀

파듀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의 초반 돌풍을 이끌며 EPL '8월의 감독' 후보에도 올랐다. '스쿼카'는 "리버풀 팬들이 보길 원하는 특색을 현 팀에서도 보여줬다"고 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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