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차비 에르난데스의 예측 정확도가 상당하다. 일본의 결승 진출을 예상했던 차비가 옳았다.

일본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이란을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8년 만에 결승에 오르며 통산 5회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후반 초반까지 분위기를 주도한 쪽은 이란이었다. 이란이 전반 중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을 수세로 몰아넣었다. 사르다르 아즈문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통해 간담을 서늘케하는데 성공했다.

잘 버틴 일본이 후반 11분 영의 균형을 깼다. 이란 수비진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사이 미나미노 다쿠미가 올려준 크로스를 오사코 유야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일본은 오히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8분 뒤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미나미노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이란 수비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의 손에 맞았고 오사코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후반 추가시간 히라구치 겐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0 일방적인 승리를 따냈다.

일본이 결승에 오르면서 차비의 예측은 다시 또 관심거리가 됐다. 대회 전 카타르 방송을 통해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과 승자를 예상했던 차비는 그동안 베트남의 16강 진출과 호주의 8강 탈락을 제외하고 모두 맞혔다. 한국이 카타르에 패하는 것까지 예측했던 차비다.

차비 역시 일본과 이란의 준결승 맞대결을 예상했던 가운데 일본의 승리를 점쳤다. 일본의 결승 진출로 최종 결정되면서 차비의 신들린 예측력에 또 한번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사진=폭스스포츠 아시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