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인종차별행위… 이번에는 러시아 배구 코치가 한국 비하
입력 : 2019.08.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러시아 여자 배구대표팀 코치가 몰상식한 행위로 한국을 비하했다.

러시아의 이탈리아 출신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는 지난 4일 한국전을 마친 뒤 미소를 지은 채 두 눈을 찢는 행위를 했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행위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 러시아는 한국에 세트 스코어 3-2로 역전승하며 3전 전승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 종료 후 러시아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부사토 수석코치의 행위는 이런 가운데 벌어졌고 이는 5일 러시아 ‘스포르트24’에 보도가 되면서 알려졌다.

‘스포르트24’는 부사토 수석코치의 행위가 잘못된 것임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듯 “경기 후 부사토 수석코치가 눈을 작게 하는 제스처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종차별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을 찾는 유럽이나 남미 출신 선수들이 눈을 찢는 인종차별행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의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골을 넣은 뒤 두 눈을 찢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라커룸에서 우루과이 선수단이 단체로 눈을 찢는 세리머니를 해 공분을 샀다.

축구대표팀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콜롬비아의 에드윈 카르도나, 칠레의 디에고 발데스도 같은 행위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축구계에서는 인종차별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 발각되면 바로 징계 처분을 받는다.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배구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러시아 측에 강력히 항의하고 국제배구연맹(FIVB)에 징계 등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사진=스포르트2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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