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대단한 메시…내가 가르쳐준 게 아니야”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채태근 기자= 감독직에 복귀한 디에고 마라도나(59)가 리오넬 메시(32)와의 일화를 전했다.

마라도나는 최근 아르헨티나 힘나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오랜만에 현장 복귀에 장시간 취임 기자회견이 열렸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메시와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성기의 메시를 지도했다. 그는 대단했다. 훈련이 끝난 후 메시와 나는 슈팅 연습을 했다. 메시는 그때부터 골을 더 넣기 시작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린 마라도나는 메시의 천부적인 재능에 주목했다.

“내가 메시에게 방법을 가르쳐준 게 아니었다”는 마라도나는 “‘중앙 지역에서 때릴 필요가 있다’ 한 마디를 해줬을 뿐이었다. 현재는 항상 득점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며 웃음 지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시절의 상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친구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나에게 거짓말을 했다.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제 다시 감독이 되고 싶어졌다”면서 “그때는 사람들이 내가 세계 챔피언 팀의 감독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고 느꼈다”면서 적지 않은 부담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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