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지킨 문정원의 헌신… ‘테일러 공백 없다’
입력 : 2019.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성진 기자= “내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 문정원의 헌신적인 마음가짐이 한국도로공사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4일 GS칼텍스와의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로 역전승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쳤기 때문이다.

특히 문정원이 강한 책임감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문정원은 GS칼텍스전에서 12득점에 서브 득점만 5개했다. 또한 수비 상황에서는 안정된 리시브로 팀을 지탱했다. 김종민 감독은 “문정원은 리시브나 수비에서는 좋은 선수인 것은 확실하다”라고 할 정도였다.

문정원도 자신의 주역할인 리시브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리시브가 힘들어도 해야 한다. 어떻게든 받아 올리려고 했다. 내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고 생각했다”라며 최대한 올려서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문정원이 뒤를 받치면 앞에서는 박정아가 상대를 흔들었다. 박정아는 26득점을 올리며 GS칼텍스를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 선수 역할을 박정아가 해주고 있다”고 말할 정도다.

V-리그의 모든 팀에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매우 크다. 도로공사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국내 선수들을 통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선수들이 집중해서 경기에 임한 결과다. 어느 순간부터 테일러 공백은 사라졌다.

문정원은 “테일러 자리를 메워야 한다. 우리끼리 뭉쳐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서로 헌신하면서 원팀으로 뭉친 것이 효과가 나오고 있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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