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가 단 한 번 고삐 풀린 적 있다고 털어놨다.

호날두는 평소 술과 담배를 멀리한다. 자신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개인훈련을 한다. 이런 그가 유로 2016 우승 직후 잠시 일탈했다고 밝혔다.

유로2016에서 포르투갈은 프랑스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앞선 4강에서 호날두는 웨일스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프랑스와 최후 일전에서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당시 호날두는 테크니컬에어리어에 서서 동료들을 지휘하며 제2의 감독 임무를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포르투갈은 정상에 올랐다. 대표팀에서 호날두의 메이저 대회 첫 타이틀이었다.

‘DAZN’이 28일 호날두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유로 우승은 내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트로피”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울고 웃고 소리치고, 경기 후 술을 마셨다. 유리에 담겨 있던 샴페인을 입에 담았다. 취해버렸다. 그날은 정말 특별했다”고 떠올렸다. 이후 다시는 술을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A 입성한지 두 번째 시즌을 맞은 호날두다. 이탈리아는 대표팀 뿐 아니라 리그도 단단한 수비를 자랑한다. 가장 상대하기 힘든 수비수를 묻자 호날두는 “같이 연습하는 키엘리니, 보누치, 데 리트다. 세리에A에는 훌륭한 수비수가 많다. 그럼에도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건 나다.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