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모리뉴의 괴상한 기자회견 풍경 : “다 잘 될겁니다” “뭐라고?”
입력 : 2020.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라이프치히(독일)에 패해 탈락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의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진 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특이한 경험을 했다.

패장으로서 무거운 분위기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모리뉴 감독은 현장 인터뷰실의 기자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면서 자리를 떠나고 있었다.

이때 맨 앞줄에 앉아 있던 한 기자가 모리뉴 감독에게 “힘내세요. 다 잘 될겁니다”라고 말을 건넸다.



상황에 너무나도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인지라 모리뉴 감독은 곧바로 “뭐라고요?”라고 반문했다. 이때 그의 표정은 ‘내가 뭘 잘못 들었나?’ 하는 황당한 그것이었다.

그러자 기자는 다시 한 번 “다 잘 될겁니다. 힘 내세요”라고 말하고, 모리뉴는 재차 “뭐라고 했죠?”라고 물었다. 기자는 “이번 시즌 잘 될 거라고요”라고 말했고, 모리뉴 감독은 “예?”라고 반문하듯 답하고는 인터뷰실을 나갔다.

현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이 장면은 논란이 됐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기사에서 “팬들도 SNS상에서 이 기이한 장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팬들은 기자가 모리뉴에게 이런 말을 한 이유에 대해 ‘정말 이상한 기자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기자가 모리뉴의 리액션을 노리고 말을 한 것 같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카이스포츠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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