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에게 세계 최고 이적료를 쏟아부은 이유가 마침내 드러났다. 네이마르가 위기의 PSG를 구했다.

PSG는 1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1차전 원정 경기서 1-2로 패했던 PSG는 합계 3-2로 뒤집으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주축들의 결장이 뼈아팠다. 킬리안 음바페가 인후염으로 벤치서 출발했고 마르코 베라티, 토마스 뫼니에가 징계로 결장했다. 공수에 걸쳐 공백이 생긴 PSG지만 네이마르가 있었다. PSG 입단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만 되면 부상으로 고생하던 네이마르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이름값과 해결사 면모를 재입증했다.

네이마르가 골이 필요한 순간 선제골로 흐름을 뒤집었다. 적극적인 공세에도 5명을 후방에 둔 도르트문트 수비에 애를 먹던 전반 28분 코너킥서 절묘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따돌린 뒤 헤딩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PSG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유리한 입장이 됐다.

한순간에 위기로 바뀐 도르트문트가 공격적으로 임했다. 제이든 산초의 스피드를 활용하며 슈팅 시도를 늘려갔다. 도르트문트가 양쪽 측면을 활용하며 반격에 나서자 경기는 서서히 불꽃이 튀었다.



PSG가 전반 추가시간 더욱 달아났다. 중원 볼 경합에서 이긴 PSG는 역습에 나섰고 파블로 사라비아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서 후안 베르나트가 추가골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도 네이마르가 공격 시발점 역할을 했다.

후반 들어 도르트문트가 공세를 폈고 PSG는 템포를 죽이며 안정적으로 임했다. 리드를 계속 유지하던 PSG가 후반 19분 음바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도르트문트도 곧장 율리안 브란트, 지오바니 레이나를 교체카드로 활용해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PSG는 더욱 단단하게 승기를 굳혀나갔고 도르트문트는 공격진을 달리해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덩달아 후반 44분 엠레 찬이 네이마르를 고의적으로 밀쳐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추격에 실패했다. PSG는 이날 승리로 2016/2017시즌 이후 다시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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