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있는 NFL, 4월 예정된 드래프트 취소 계획 없어
입력 : 2020.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 내 단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지만 한 달 전 시즌이 끝난 미국프로풋볼(이하 NFL)은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

지난 2월 3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을 끝낸 NFL은 2월 말부터 급속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한 몇 안되는 미국 프로 리그다. 다음 시즌 개막까지 굵직한 행사는 다음 달 예정된 드래프트 정도가 남아 있다.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체 NFL 네트워크는 NFL 사무국이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 베이거스에서 열릴 2020 NFL 드래프트를 아직까지 취소할 계획이 없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정을 변경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비상 계획 역시 세우고 있다고 함께 전했다.

하지만 매체는 "드래프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실제로 잘 이뤄질지는 모르겠다"며 사무국의 결정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과연 드래프트 장에 팬들이 올까? 국가적으로 바이러스를 극복하려하는 이 시점에 NFL을 즐길 수 있을까? 팬들 없이 치른다해도 장소는? 아니면 전화로?"라며 다양한 선택지는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드래프트 강행이 의미가 있는지 되물었다.

현재 코로나-19로 대부분의 미국 프로 스포츠들이 중단된 가운데 오늘은 미국 현지에서 웬만한 프로 경기만큼 관심을 받는 미국 대학 농구 NCAA 토너먼트마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한편, 드래프트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라스 베이거스 레이더스 구단주 마크 데이비스 역시 "건강과 안전이 1순위다. 리그 사무국, 선수 협회 그리고 도시와 주 정부와 함께 이 사태를 지켜보고 있고, 그들은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드래프트를 연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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