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2020 12월 개최 고려...EPL 등 리그 합의가 문제
입력 : 2020.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피언 챔피언십(유로 대회) 12월 개최를 고려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UEFA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포함한 다른 리그들이 허락한다는 가정 아래 올 여름 개최 예정이었던 유로2020을 12월로 연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전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세계보건기구(WHO)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유럽이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됐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축구도 시계를 멈췄다.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는 물론 EPL까지 시즌 일정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일정도 잠정적 중단이 결정됐다.

유로2020도 문제다. 유로2020은 당초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약 한 달 동안 유럽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 현상에 따라 대회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UEFA는 17일 이사회를 개최해 유로2020 개최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유로2020 개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UEFA는 개막을 12월로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는 것을 대비해 시즌 운영에 대한 예행연습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물론 EPL 등 유럽 주요 리그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