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토트넘 지놀라 “지난해 챔스 결승이 독 됐다”
입력 : 2020.03.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다비드 지놀라가 팀의 지난해 영광이 독이 됐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지놀라는 지난해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팀에 어려움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토트넘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사령탑 교체로 만회하는 듯했지만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더는 도리가 없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탈락했다. 리그 순위도 8위까지 처졌다.

지놀라는 친정팀 부진의 원인을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로 봤다. 그는 “토트넘 최악의 시나리오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었다. 팬과 클럽의 모든 사람에게 좋았지만 아직은 갈 자리가 아니었다”라며 준비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4년간 매번 결승에 오르던 팀을 대신해 갑자기 토트넘이 리버풀과 결승을 치렀다. 이것은 사람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몇 년간 토트넘은 트로피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훌륭한 성과를 냈지만 또 다른 사람들은 우승이 없다는 사실을 불평했다. 그러던 중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라며 한순간에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지놀라는 “이후 사람들은 경기에서 패하면 ‘우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인데’라는 말을 했다. 내 생각에는 너무 빨리 결승에 올랐다”라며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말했다.

이어 “유럽 무대에서 성과를 내기 전 잉글랜드 무대에서 트로피를 따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지놀라는 “지난해 몇몇 경기에서 운이 따라 꿈을 이뤘다. 하지만 이젠 일관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팀을 구성해야 한다”라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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