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몸풀린 LG 차우찬, 청백전에서 3이닝 1실점
입력 : 2020.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 토종 1선발 차우찬(32)이 초반 난조를 극복하고 청백전에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로 나선 차우찬은 3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했다. 총 56구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을 구사했다. 구속은 최고 143km/h까지 나왔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백팀의 선두 타자 이천웅을 상대로 3연속 볼을 내준 차우찬은 이천웅을 내야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이어지는 정근우, 김현수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다. 이형종과 박용택을 각각 내야 플라이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1회에만 21개의 공을 던졌다.

2회 역시 불안했지만 운이 따랐다. 선두 타자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 잡아낸 차우찬은 오지환, 유강남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차우찬이 김용의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만든 2사 1,3루 상황에서 백팀은 차우찬의 볼이 빠진 틈을 타 오지환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유강남이 주루사하면서 1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3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6개의 공을 던지며 3개의 볼만 내준 차우찬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을 뿐 이천웅(땅볼), 정근우(삼진), 이형종(직선타)를 다양하게 요리하며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준비한대로 되고 있고, 컨디션은 잘 유지하고 있다"며 시즌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밝힌 차우찬은 오늘 경기 몸이 늦게 풀렸다는 질문에 긍정했다. 오늘 경기 초반 부진에 대해 차우찬은 "(경기 중에는) 던지면서 좋아지고 있고, 경기가 띄엄띄엄 있다보니 아무래도 초반에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앞으로 청백전이나 연습경기가 잡히면 그런 부분은 좋아질 것 같다"고 얘기했다.

오늘 청백전은 청팀 선발 차우찬이 3이닝 1실점, 백팀 선발 임찬규가 3이닝 5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백팀이 뒤늦게 5점을 따라갔지만 청팀이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7 대 6으로 승리를 거뒀다.

LG 청팀 라인업

차우찬(선발) - 문광은 - 이상규

홍창기(중견수) - 정주현(2루수) - 전민수(좌익수) - 채은성(우익수) - 김호은(1루수) 백승현(유격수) - 최재원(3루수) - 이성우(포수) - 신민재(지명타자)

LG 백팀 라인업

임찬규(선발) - 김대유 - 진해수

이천웅(중견수) - 정근우(2루수) - 김현수(좌익수) - 이형종(우익수) - 박용택(지명타자) - 김민성(3루수) - 오지환(유격수) - 유강남(포수) - 김용의(1루수)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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