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보건보다 안 중요해'' 캐나다, 2020 도쿄 올림픽 불참 발표
입력 : 2020.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이유로 캐나다가 2020 도쿄 올림픽에 모든 선수들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

23일(한국 시간) 캐나다 올림픽위원회(이하 COC)와 캐나다 장애인 올림픽위원회(이하 CPC)는 공동 성명문을 통해 "선수위원회, 국가체육단체, 캐나다 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국제 올림픽위원회(이하 IOC), 국제 장애인위원회(IPC)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 올림픽을 1년 연기할 것을 긴급히 요청하고, 올림픽 일정을 재조정하는데 복잡한 모든 협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COC와 CPC는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이 어려운 일인 점은 인정하지만 우리 선수들과 세계 공동체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은) 선수들의 건강만 위한 것이 아닌 공공의 건강을 위한 것"이라고 불참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한 COC와 CPC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우리가 모든 캐나다 사람에게 권유하는 공중 보건 지침과도 배치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IOC가 오늘 '국가의 건강과 안녕을 보호하고, 코로나-19를 포함한 것들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가 돼야 한다'고 인식한 것에 대해 박수를 보낸다. 우리는 스포츠보다 더 중요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 있다"며 IOC의 입장 변경을 지지했다.

IOC는 오늘 긴급 집행 위원회 회의를 열어 도쿄 올림픽을 취소가 아닌 연기를 4주 안에 결정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캐나다 올림픽 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