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비자책 1실점' LG 송은범, 호투 속 '투구 수 조절' 숙제 남겨
입력 : 2020.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청백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송은범(36)이 오늘도 결과는 좋았지만 투구 수 조절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총 60개의 공을 던진 송은범은 3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을 기록하며 1실점(비자책)했다.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의 자체 청백전에서 송은범이 백팀(홈팀) 선발로 나섰다. 백팀은 이천웅(중견수) - 이형종(지명타자) - 김현수(좌익수) - 채은성(우익수) - 김호은(1루수) - 김민성(3루수) - 오지환(유격수) - 박재욱(포수) - 정주현(2루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송은범을 상대할 청팀은 홍창기(우익수) - 유강남(지명타자) - 정근우(2루수) - 전민수(좌익수) - 백승현(3루수) - 김용의(1루수) - 신민재(중견수) - 김재성(포수) - 구본혁(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송은범은 1회부터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홍창기를 좌익수 뜬 공, 뒤이은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2아웃 상황에서 정근우(안타), 전민수(볼넷)을 연속해서 출루시키면서 투구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백승현을 땅볼로 잡아내며 마무리한 1회 투구 수는 25구.

하지만 갈수록 투구 수를 줄이며 베테랑 투수의 노련함을 보여줬다. 신민재에게만 볼넷을 허용하며 4타자만 상대한 송은범의 2회 투구 수는 18구였다.

실책이 나온 3회는 송은범에게 아쉬웠다. 첫 타자 홍창기를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시작한 송은범은 이어지는 유강남(삼진) - 정근우(1루수 뜬 공)을 차례로 잡아냈다. 무난하게 무실점으로 오늘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보였으나 2루수 정주현이 전민수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송은범은 다음 타자 백승현을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며 오늘의 등판을 마쳤다.

이날 청백전 해설을 맡은 차명석 단장은 "송은범의 장점은 선발과 불펜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하지만 선발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투구 수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칭찬과 동시에 아쉽다는 평가를 남겼다.

사진=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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