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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더베이럴트 에이전트 ''연봉 삭감 원하면 해지 요구 받아들여야''

기사입력 : 2020.04.0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액의 선수 연봉을 삭감할 계획이다.

EPL은 코로나19로 장기간 멈춰있다. 다음달 초 재개도 무산된 지금 구단의 경영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클럽 대표자들은 지난주 긴급회의에서 선수들의 급여 30% 감하는 방안 추진에 만장일치 합의했다.

반발도 상당하다.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EPL 20개 구단 주장들의 이름으로 "연봉 삭감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선 용도 및 하부리그 구단을 위한 기금 마련을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며 "연봉을 삭감해 줄인 비용이 구단주 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은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냈다.

오히려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는 국민보건서비스(NHS)에 기부금을 전달하려고 400만 파운드(약 60억원)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펀드 조성의 목적이 공공의 이득을 위한 것이어서 선수들의 연봉 삭감 거부는 이유 있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상황서 토비 알더베이럴트(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전트 스테인 프란시스는 선수들의 권리 문제를 강조했다. 알더베이럴트의 계약과 무관하게 그는 "선수들의 연봉이 삭감된다면 계약해지도 자유로워야 한다"고 가디언을 통해 주장했다.

프란시스는 "정규직 근로자는 정해진 보상이나 통지기간을 대가로 고용주를 떠날 수 있다. 사업주 역시 예고기간을 준수하고 해고수당을 지급하는 것으로 근로자와 계약을 언제든 끝낼 수 있다"며 "축구계도 마찬가지다. 구단이 선수와 계약할 때 이적료와 사인온 비용을 지불하고 상당한 임금을 약속한다. 이런 위험의 대가로 선수들은 당사자들이 달리 동의할 때를 제외하고는 계약기간을 무조건 이수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은 곧 선수 입장에서 임금을 보장받는 것이다. 그런데 연봉 삭감을 요구한다면 계약상 안정성 원칙이 훼손된다. 여느 정규직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라며 "연봉 삭감을 요구하는 클럽은 선수들이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가질 수 있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선수가 떠나고 싶어할 때 이적료도 요구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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