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올 시즌 끝으로 '축구계 은퇴'...''마지막 계약''
입력 : 2020.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울리 슈틸리케(65) 감독이 올 시즌 끝으로 은퇴한다.

독일 방송사 'Ran'은 11일(한국시간) "슈틸리케 감독이 30년 지도자 경력을 끝마친다. 그는 스포르트1을 통해 톈진 테다의 올 시즌 중국슈퍼리그가 끝나면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7년 하반기 톈진의 지휘봉을 잡았다. 톈진은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위와 14위를 기록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30경기 12승5무13패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톈진은 지난해 12월 슈틸리케 감독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의 마지막 계약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톈진의 지휘봉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지도자 커리어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포르트1을 통해 "이번이 내 축구 커리어에서 마지막 계약이다"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은퇴 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그는 "독일이나 그 어디에서도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달루시아(스페인)의 태양이 내리 쬐는 집에서 은퇴 생활을 즐기겠다"라고 설명했다.

중국슈퍼리그의 일정은 원래 11월에 종료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되고 있으며, 시즌 종료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가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발이 묶여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한 상태다.

슈틸리케 감독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잇따른 부진으로 경질된 그는 그해 9월부터 톈진의 사령탑을 맡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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