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탈꼴찌 이끈 김륜도, “안산은 약체가 아니다”
입력 : 2020.06.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성진 기자= 안산 그리너스의 5연패 탈출을 이끈 공격수 김륜도가 자신 있는 목소리로 반전을 예고했다.

김륜도는 22일 서울 이랜드와의 K리그2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안산의 2-0 승리를 주도했다. 지난 6경기에서 골을 터뜨리지 못한 그는 7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멀티골로 장식했다. 안산도 개막전 승리 후 5연패의 부진을 겪다가 6경기 만에 승리를 올렸다.

김륜도는 “팀이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전의 계기가 되는 경기가 됐다. 그동안 골이 없어서 마음고생이 있었다. 좋은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안산은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벗어나며 8위로 올라섰다. 김륜도는 “언론이나 다른 팀에서 안산이 약하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1부에서 내려온 제주, 경남에 결과는 우리가 져도 내용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보완하면 우리도 경쟁력 있게 잘할 것이다”라고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륜도는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다. 그는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서울 이랜드를 공략했다. 전반 31분 선제골이 된 페널티킥은 김륜도의 과감한 돌파로 얻어냈다.

그는 “팀에서 분석을 많이 했다. 내 장점이 파고드는 움직임이다”라며 “상대가 부담을 느끼고 찬스가 올 것이라고 봤다. 전반 초반에도 완벽한 1대1 상황이 나왔다. 상대 뒤로 파고들면 찬스가 날 것이라 봤고 공략했다”고 밝혔다.

안산 김길식 감독은 그동안 김륜도의 골이 없어도 믿고 기용했다. 김륜도는 “감독님께서 득점 요구를 안 하셨다. 부담을 안 주시려고 했다”면서 “책임감을 느끼고 찬스를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 동료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추가골을 도운 신재원에 대해서는 “고마웠다. 경기할 때 말을 많이 맞춘다. 그동안은 잘 안 됐지만, 이번 계기로 둘이 좀 더 합작하겠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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