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아르투르 안 쓰는 바르셀로나, 이적 확정 후 쭉 결장
입력 : 2020.07.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지금 현재에 집중하겠다."

아르투르 멜루는 유벤투스 이적을 확정한 후에도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런데 바르셀로나의 생각은 다르다. 키케 세티엔 감독은 아르투르의 유벤투스 이적이 결정되고 치른 3경기에서 아르투르를 벤치에만 두고 있다. 벌써 전력외로 치부한 모습이다.

아르투르는 지난달 30일 이적료 7200만 유로(약 977억원)에 미랄렘 퍄니치를 더한 협상에 따라 다음 시즌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공식 발표 직전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겠다고 말하던 아르투르였지만 떠나라고 등 떠미는 구단에 끝내 굴복했다.

아르투르는 원치 않는 유벤투스 이적에도 남은 기간 바르셀로나를 위해 뛰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유럽챔피언스리그 정상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도였다.

그런데 바르셀로나는 아르투르를 지우기 시작했다. 이적 발표가 있기 전 셀타 비고전만 해도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던 아르투르인데 이후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에스파뇰전에는 벤치에 머물렀다. 세티엔 감독은 아르투르 대신 세르지 로베르토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우측 풀백으로 더 뛰었던 로베르토였기에 아르투르 이적과 맞물린 출전으로 해석된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도 "아르투르는 더 이상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는 것인가"라며 "세티엔 감독은 에스파뇰전에서 크게 밀렸고 볼 소유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아르투르를 기용하지 않았다. 다음 시즌에 유벤투스서 뛸 선수이기 때문일까"라고 물었다.

바르셀로나와 달리 유벤투스는 퍄니치를 계속 선발 출전시키고 있어 아르투르의 상황과 달라 눈길을 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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