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무패 행진 종료' 아산, 다시 일어서야 할 때
입력 : 2020.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퇴장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충남아산FC의 무패 행진이 ‘3’에서 종료됐다.

아산은 19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1라운드 경기에서 FC안양에 0-2로 패배했다. 아산은 전반 종료 직전 박세직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으며 수적 우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산 입장에선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9위 안양과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7위 경남FC와 승점이 동률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이 어긋나고 말았다.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던 아산은 헬퀴스트, 이재건 등의 활약을 앞세워 ‘강호’ 경남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1위 수원FC와 무승부를 거두며 반전에 성공했다.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고 선수들의 열정은 넘쳤다. 그래서 더욱 패배가 아쉬웠다. 박동혁 감독도 “아산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자신감이 있었지만 퇴장이라는 변수로 인해 힘든 상황으로 흘러갔다. 실점을 빨리한 것이 패인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 한다.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한 아산은 K리그2 내에서도 약체로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패배했다고 고개를 떨굴 필요는 없다. 아산은 우승 후보들인 전남 드래곤즈, 수원, 대전 하나시티즌과 비겼고 경남을 격파했다. 필요한 승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는 의미다.

박동혁 감독은 매 경기마다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을 강조한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열세이면서 선수들의 연령층도 낮기 때문에 잃을 것이 없다. 팬들도 지더라도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원한다. 어쩌면 올 시즌 아산이 가져야 할 팀 색깔은 ‘겁 없는 자신감’이 아닐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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