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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리그 100경기' 김두리 ''사람들 기억에 남는 선수 되고파''

기사입력 : 2020.07.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인천] 이윤성 인턴기자= "골 잘 넣는 선수, 수비 잘하는 선수 이런것 보다는 정말 순수하게 여자축구에서 김두리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지난 16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는 인천현대제철과 화천KSPO의 WK리그 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경기결과는 6-1으로 장슬기의 해트트릭에 힘입은 인천현대제철의 승리였다. 김두리는 이 날 경기에 선발출전하며 W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김두리는 제주 노형초에서 축구를 시작해 울산 현대청운중~현대고~울산과학대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또 각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2012 U-20 여자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냈다. 또 이제는 WK리그 6년차 인천현대제철의 수비수로서 활약중이다. 인천에서 W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김두리를 만나보았다.



Q. 100경기 소감

인천현대제철은 WK리그 최고의 팀이다. 인천현대제철이라는 최고의 팀에서 100경기를 맞이할 수 있어서 기분이 엄청 좋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100경기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데뷔 시즌에 있었던 이천대교와의 2015 챔피언 결정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 때문에 골을 먹었고, 승부차기까지 가서 간신히 이겼다. 선수들 모두 울먹이며 간절한 마음으로 뛰었고, 나도 정말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WK리그는 어떤 리그인가? 적응하기 어땠는지?

대학교시절에는 대회만 치르다가 이제 막 올라와서 WK리그를 경험해보니까 이게 어른들의 대회인가? 이게 사회생활이라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초반에는 적응하기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1주일 간격으로 게임도 있고, 매번 몸관리 해야 하고 매일 운동해야하고, 정말 신세계였던 것 같다.

Q. 축구를 하면서 좋았던 점

축구를 하면서 돈을 벌고,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인정도 해주시고, 나도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축구를 하면서 많이 느꼈다. 축구를 통해 좋은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고, 나도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구나 하고 나도 이런 멋진 일을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Q. 자신의 장점, 또 어떤 부분이 팀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나?

제 장점은 항상 많이 뛰는 것이다. 기술이 뛰어난 편은 아니고, 수비수지만 수비를 뛰어나게 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 순간 열심히 뛰어서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것. 그런 게 팀에 보탬이 되는 부분 같다.

Q. 김두리에게 현대제철은 어떤 팀?

정말 감사한 팀. 드래프트 전에 저희 울산과학대학교 멤버들이 다 잘했다. 소담이, 유리, 수연이, 금민이, 우리, 저까지 있었는데 다른 애들은 어느 팀에서 데려간다는 소리가 한 번씩 들렸는데 나는 그런 얘기가 없었다.
당시 전국체전을 제주도에서 했는데 결승전 바로 다음 날 비행기 표가 없어 드래프트 현장에 가지 못해서 드래프트를 실시간 중계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당시 인천현대제철은 7개팀 중에 드래프트 7번째 순위 였다. 첫 번째 수연이 불리고 유리 불리고, 금민이 불리고, 소담이, 우리, 다 불렸는데, 7번째 마지막 현대제철에서 저를 불렀다. 당시 부모님께서 엄청 좋아하셨고,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셔서 참 정말 감사했다. 또 이곳에 와서 감독님과 언니들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1년차 데뷔 2번째 경기만에 골넣고 어시스트하고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게임이 끝나고 저한테 기자 세 분이 오셨다. 갑자기 저랑 인터뷰하시다가 당시 경기 MVP선수가 MVP 중계인터뷰가 끝나고 나오자마자 기자분들이 인터뷰 중간에 그 선수에게 가더라. 3명 중 두 분이 가시고 남은 한 분이 머뭇거리시길래 괜찮으니 가라고 했다. 그래서 그 뒤로 유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것보다 축구계에서만이라도 저 선수는 열심히 하고 잘하는 선수다. 생각하게끔 하는 것이 내 목표다. 그 기자분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 사람들이 몰라도 되니까 축구계 안에서만이라도 어린 애들이 나를 보고 많이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축구 외적인 사람들이 몰라도 되니까 축구하는 사람들만이라도 나를 알아줬으면 좋겠다.

Q. 앞으로의 여자축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안그러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선수들을 외적으로 좋아하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보다 실력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리고 여자축구도 홍보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남자축구는 TV중계도 해주고 하는데 저희는 유튜브 중계로만 하니까 좀 아쉽다.

Q. 사람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

"골 잘 넣는 선수, 수비 잘하는 선수 이런것 보다는 정말 순수하게 여자축구에서 김두리라는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았으면 좋겠어요."

사진 제공 - 김두리선수, 여자축구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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