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배’ 가투소, 피를로에게 해준 '현실' 솔직한 조언
입력 : 2020.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나폴리의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던 안드레아 피를로(유벤투스) 감독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유벤투스는 9일(한국시간) 신임 사령탑으로 피를로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덜미를 잡혔다. 우승을 목표로 했던 구단 수뇌부는 저조한 성적에 칼을 빼 들었고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경질했다.

이어 팀 레전드이자 아직 감독 경험이 없는 피를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다.

피를로 감독과 함께 이탈리아 대표팀, AC 밀란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가투소 감독도 이 소식을 접했다. 그는 먼저 지도자를 시작한 입장에서 현실적이고 솔직한 조언을 건넸다.

가투소 감독은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피를로 감독은 이제 망했다. 감독이란 그런 직업이다”라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첫 시작을 하게 된 건 행운이다. 하지만 훌륭한 현역 시절 모습으론 충분하지 않다”라며 선수와 감독은 전혀 다른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감독 업무도 충실해야 한다. 잠도 많이 자지 못한다”라며 고충을 전했다.

가투소 감독은 “선수가 되는 것과 지도자가 되는 것은 전혀 같지 않다. 완전히 다른 직업이고 책으로만 배울 수 없다. 직접 들어가서 겪어봐야 안다. 전혀 다른 세계다”라며 단단히 마음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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