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뇽, 1년 만에 토트넘 떠나나...아약스-풀럼 임대 추진
입력 : 2020.08.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라이언 세세뇽(20)이 1년 만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바이탈풋볼'은 9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아약스와 풀럼에 세세뇽 영입에 관심이 있다. 그는 토트넘과 6년 계약을 체결한지 불과 12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세세뇽은 1년 전 풀럼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88억원)에 6년 계약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왼쪽 측면 수비와 미드필더, 윙어로도 뛸 수 있는 그는 토트넘 스쿼드에 큰 힘이 될 거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세세뇽에게 생각보다 많은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를 데려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되면서 입지는 더욱 흔들렸다. 조세 모리뉴 감독은 보다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하는 스타일이었고, 세세뇽 같이 어린 선수들의 기용을 꺼려했다.

세세뇽은 리그 재개 이후 단 한 경기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지난 3월 초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마지막 출전이었으니, 중단 기간 포함 5개월가량 뛰지 못했다. 왼쪽 수비에 벤 데이비스, 공격에는 손흥민이라는 큰 산이 있었다.

모리뉴 감독은 "세세뇽을 풀럼 시절부터 지켜봤다"고 말하며 그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당장 다음 시즌도 그가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임대 복귀가 유력한 대니 로즈의 거취도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세세뇽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1년 만에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

마침 아약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약스는 첼시로 이적한 하킴 지예흐의 대체자로 세세뇽을 고려중이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재정적 위기를 고려해 한 시즌 단기 임대를 우선시하고 있다.

세세뇽의 친정팀인 풀럼도 재영입을 원한다. 풀럼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파이널에서 브렌트포드를 꺾고 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풀럼은 클럽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세세뇽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걸맞은 팀 개편을 꿈꾸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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