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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백성동-황일수 날고, 네게바까지 부활...경남은 역시 측면!

기사입력 : 2020.08.1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측면이 살아나니 경남FC가 깨어났다.

경남은 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2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고경민의 골은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이었다.

경남은 우승후보 대전을 상대로 FC안양전 승리를 이끈 11명의 선수를 그대로 꺼냈다. 후반기 들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룩이 최전방에서 박창준과 호흡을 맞춘 가운데, 황일수와 백성동이 양 날개에 배치됐다. 황일수의 경우,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설기현 감독 축구의 핵심은 측면에 있다. 빠른 템포의 측면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백성동과 황일수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대전전 전반은 그라운드 컨디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다. 경기장 곳곳에 물이 고이다보니, 두 선수의 빠른 스피드와 돌파를 활용할 수 없었다. 경남이 전반에 고전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후반은 달랐다. 설 감독이 고경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준 것도 있지만, 그라운드 컨디션에 적응한 백성동과 황일수가 포기하지 않고 측면을 공략하다보니 대전의 수비에 점차 균열이 생겼다.

결국 해결사는 이 두 명이었다. 후반 20분 황일수가 오른쪽 측면을 집요하게 돌파한 후 어렵게 크로스를 올렸다. 백성동이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으며 공이 높이 떴고, 그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두 선수는 지난 안양전에서도 결승골을 합작하며 경남의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다음은 황일수였다. 힘을 얻은 황일수는 더욱 스피드를 높였다. 후반 28분과 29분 연이은 슈팅으로 대전의 골문을 위협하더니,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광선의 헤더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뚫은 황일수의 빠른 침투와 재치 있는 마무리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 네게바도 자극을 받았다. 경남의 원조 날개를 담당했던 그는 후반 33분 투입 직후부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짧은 출전 시간 속 두 차례 슈팅으로, 경남의 막판 공세에 힘을 불어넣었다. 결국 후반 43분 그의 크로스는 고경민의 극적인 결승골로 이어졌다. 네게바가 포기하지 않고 오른쪽 측면을 절묘하게 파고든 결과가 극장 승부를 연출했다.

경남의 날개들이 만들어낸 짜릿한 승리였다. 백성동과 황일수라는 날개를 단 경남은 이제야 본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네가바까지 부활을 알렸기에 측면에 대한 옵션은 더 다양해졌다. 모든 조건을 갖추게 된 설기현 감독이 리그 후반기에 경남을 어디까지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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