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 원정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은 30일 오후 6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17라운드서 후반 23분 안드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추가시간 김현욱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그쳤다. 최근 4경기 무승(3무 1패)에 빠지며 승점 27점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전은 변칙 카드를 꺼낸 전남에 잘 맞섰다. 전남은 수비수 곽광선을 최전방에 배치해 긴 볼과 역습 위주 플레이를 했다. 이에 대전은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며 잘 대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껴뒀던 안드레로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5분 전남 이유현이 퇴장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12분 박용지로 화력을 배가했다. 계속 몰아쳤고, 후반 23분 상대 문전 세컨드 볼 상황에서 안드레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점으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상위권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예상대로 힘든 원정이었고, 결과적으로 비겼다. 막판에 어리석은 플레이 때문에 실점했다. 많이 아쉽다. 후반에 안드레와 박용지를 투입했는데 좋지 않았다. 마무리에서 문제(선제골 이후)를 드러냈다. 90분 안에 승부를 냈어야 했다”고 총평했다.

이겼다면 1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34), 2위 수원FC(승점32)와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었다. 막판 통한의 실점으로 승점 2점을 날린 셈이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앞으로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날씨가 덥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선수가 필요하다. 다가올 홈경기는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