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내준 김민재의 경기력에 '지적+질타' 날리는 중국언론
입력 : 2020.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김민재(24, 베이징 궈안)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현지 언론은 베이징의 승리에도 김민재의 경기력을 지적하기 바빴다.

김민재는 지난 1일 열린 중국 슈퍼리그 B조 8라운드 충칭 당다이 리판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후방에서 수비를 이끈 김민재는 베이징의 5-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던 베이징은 모처럼 승리를 따냈다.

김민재는 승리 기쁨보다 아쉬움이 조금 더 컸을 경기였다. 5-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5분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태클이 부정확해 마르시뉴를 넘어뜨렸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결국 실점을 제공했다.

김민재의 플레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컸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베이징이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 경기력 논란이 있는 김민재가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다. 김민재가 부진해 많은 베이징 팬들을 화나게 만든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선수 시절 베이징에서 뛰었던 수리양도 김민재가 충칭전에서 보여준 세 장면을 꼬집었다. 전반 35분 위험 지역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패스 미스를 한 장면과 후반 8분 무리하게 돌파하려다가 역습을 허용한 것, 후반 33분 문전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재껴진 상황을 꼽았다.

수리양은 "김민재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그가 중국에서 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다"며 후반 8분 상황에 대해 "저 위치에서 굳이 상대 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려고 하는 이유가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상대에게 돌파를 당한 후 따라붙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만약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간다면 쉽게 지워질 것이다. 뚫린 뒤에 조깅하는 건가. 그의 움직임을 이해 못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최근 실점이 잦다. 현지 언론은 경기마다 김민재의 잘못을 꼬집고 있다. 특히 EPL 진출설이 나온 뒤 더욱 생트집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도 실수를 반복하고 있어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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