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9R] ‘주니오 22호골’ 울산, 광주와 1-1 무... 전북과 5점 차 선두
입력 : 2020.09.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홈에서 광주FC와 비겼다.

울산은 6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서 윌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주니오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전북 현대(승점41)와 승점은 5점 차다. 원정에서 값진 1점을 챙긴 광주(승점21)는 7위로 도약했다.

홈팀 울산은 4-2-3-1을 가동했다. 전방에 주니오를 두고 뒤에서 이상헌-신진호-이청용이 지원 사격했다. 중원을 윤빛가람과 원두재가 형성했고, 수비는 홍철-불투이스-정승현-김태환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을 조현우가 꼈다.

원정팀 광주는 4-3-3으로 맞섰다. 윌리안-펠리페-엄원상이 공격을 책임졌다. 박정수-두현석-여름이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이민기-아슐마토프-홍준호-김창수가 포백을, 윤평국이 최후방을 사수했다.

시작부터 울산이 라인을 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첫 슈팅은 광주에서 나왔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펠리페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울산도 공격했다. 8분 상대 측면에서 김태환이 크로스를 올렸고, 주니오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가 빠르게 걷어냈다.

광주가 공격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전반 13분 엄원상이 스피드를 활용해 울산 아크를 침투하다 반칙을 얻었다. 두현석의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세컨드볼을 홍준호가 슈팅했으나 또 차단됐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5분 김태환이 광주 측면에서 크로스했다. 볼이 수비수 팔에 맞아 핸드볼이 선언됐다. 16분 페널티박스 라인 부근에서 찬 홍철의 왼발 프리킥이 수비에 걸렸다. 전반 19분 광주는 두현석, 울산은 윤빛가람이 한 차례씩 중거리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2분 광주가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뜨렸다. 두현석이 울산 아크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했다. 골키퍼 조현우가 쳐냈다. 이어 계속 공격을 펼쳤다. 박스 안에서 엄원상의 크로스를 윌리안이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적극적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0분 이상헌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박스 안에서 접고 때린 오른발 슈팅이 높게 떴다. 33분 주니오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윤평국 품에 안겼다.

울산이 라인을 올리자 틈이 생겼다. 이를 광주가 노렸다. 전반 38분 엄원상, 펠리페, 윌리안이 상대 문전에서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아쉽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9분 울산에 기회가 왔다. 주니오가 광주 진영에서 홍준호의 볼을 가로채 돌파를 전개했다. 그러나 문전에서 미끄러지며 슈팅이 빗맞았다. 40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신진호가 몸 날려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전반 41분 이상헌 대신 이동경으로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동경은 투입 1분 만에 아크에서 환상 감아 차기를 선보였다. 볼이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44분 정승현의 중거리 슈팅은 윤평균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려도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광주가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작정한 울산이 후반부터 강공으로 나섰다. 좌우를 활용해 광주를 흔들었다. 후반 7분 코너킥에서 아크로 흐른 볼을 이동경이 슈팅했지만, 떴다. 광주는 8분 펠리페가 울산 아크 정면에서 상대를 등지고 반칙을 얻어냈다. 1분 뒤 여름의 오른발 프리킥이 벽을 강타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이청용을 빼고 비욘존슨으로 화력을 배가 했다. 1분 뒤 울산의 동점골이 터졌다. 김태환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니오가 문전 헤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 윤평국을 앞에 두고 주니오가 잘라 들어가 만든 환상적인 골이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이 계속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5분 이동경이 상대 박스 안에서 재치 있게 올린 아웃프런트 크로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18분 문전에서 주니오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비껴갔다. 22분 이동경의 회심의 왼발 슈팅은 너무 강했다.

후반 23분 변수가 생겼다. 터치라인에서 경합 중 윌리안이 김태환을 가격했다. 애초 경고가 주어졌지만, 주심이 온필드리뷰 후 윌리안에게 ‘난폭한 행위’로 퇴장을 줬다.

수적 우위를 점한 울산이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후반 32분 홍철 크로스에 이은 비욘존슨의 헤딩슛이 떴다. 광주는 34분 김주공 카드를 꺼냈다. 펠리페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은 36분 베테랑 이근호를 승부수로 던졌다.. 주장인 신진호가 빠졌다

광주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7분 엄원상이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날린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39분 김효기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를 사용했다. 울산이 더욱 고삐를 당겼다. 추가시간 주니오의 문전 슈팅이 윤평국에게 걸렸다. 막판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점 1점을 얻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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