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태완 감독, “참 울산만 만나면... 안 되네”
입력 : 2020.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상주 상무가 울산 현대 원정에서 패했다.

상주는 2일 오후 5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선두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서 정원진의 골로 앞서갔지만, 이후 연거푸 실점하며 1-4로 역전패했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순위도 4위로 제자리걸음했다.

전반 3분 정원진의 선제골이 터질 때까지만 해도 좋았다. 이후 몇 차례 기회를 놓쳤고, 상대의 강한 압박과 공격적 전술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전반 31분과 36분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온 비욘존슨을 막지 못해 큰 점수 차로 졌다.

경기 후 김태완 감독은 “참 울산한테 안 된다”고 운을 뗀 그는 “선제골 이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너무 일방적인 경기였다. 내 잘못”이라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 아래는 김태완 감독과 일문일답

- 울산에 패했다.
참 울산한테 안 되네요. 기회가 왔을 때 득점했다면 경기가 더 재미있었을 텐데, 너무 일방적으로 졌다. 내 잘못이다.

- 전반 30분까지 흐름이 좋았다. 이후 밸런스가 무너졌는데?
세트피스에서 골을 먹으면 맥 빠진다. 정상적인 플레이에 의한 실점이 아니었다. 아쉽다. 리드하고 있을 때 추가골을 넣었다면 유리하게 끌고 갔을 것이다. 좌우 측면 공격에 대한 대비가 아쉬웠다.

- 서울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정원전이 첫 골을 신고했다.
오늘 선발로 나선다는 걸 일주일 전에 얘기했다. 경기 출전이 많지 않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슈팅력, 득점력 등 가진 게 많은 선수다. 첫 골 장면이 장점을 증명해준다. 이후 두 번 정도 슈팅에 너무 힘이 들어갔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원하는대로 경기를 해줬다.

- 울산 소속인 오세훈, 박용우가 출전했다.
다친 선수가 많다. 있는 선수들로 꾸려 죽어라 경기에 임해야 한다. 울산에 이기고 싶었다.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 우리가 1, 2위 팀을 상대로 누구를 넣고 빼고 할 처지가 아니다.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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