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잠실] 한재현 기자= 서울 이랜드가 후반 막판에 터진 고재현의 결승골로 4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승리의 주인공 고재현 역시 웃을 수밖에 없었다.

서울 이랜드는 3일 오후 4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0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와 함께 4위로 올랐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서울 이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 볼 수 있을 정도로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고재현이 있었다. 후반전 김민균 대신 교체 출전한 그는 후반 40분 레안드로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고재현은 “교체로 들어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수원FC전 결정적 기회를 놓쳐 미안한 마음이 컸지만, 오늘 득점으로 기쁘다. 팀 동료들이 죽기 살기로 뛰었기에 넣은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

그는 골 세리머니로 동료들과 같이 춤을 췄다. 이는 도움을 준 레안드로와 약속이기도 했다. 고재현은 “레안드로가 자신이 골 넣으면 같이 추자고 이미 이야기가 됐었다. 반대로 내가 넣으니 같이 가세 했더라”라며 “레안드로는 항상 그 춤만 춘다. 형들과 같이 장난치면서 배웠고, 다같이 추니 신기했다”라고 좋은 분위기 속에서 뛰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서울 이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