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1-3 뒤집은’ 경남, 부천에 4-3 역전승…3위 도약
입력 : 2020.10.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천] 채태근 기자= 경남FC가 부천FC 원정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남은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5라운드에서 부천에 3-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경남(승점 36, 38골)은 대전(승점 36, 33골)을 제치며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PO행 티켓은 혼전에 빠지게 됐다.

부천은 3-5-2로 나왔다. 서명원과 조건규 투톱 뒤에 바비오가 섰다. 조수철과 김영남이 중원을 맡았고, 국태정과 곽해성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김영한, 조범석, 송홍민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최봉진이 지켰다.

경남은 4-4-2였다. 고경민과 박창준이 나란히 공격 선봉을 맡았다. 백성동과 도동현이 좌우 측면, 중앙은 장혁진과 정혁이 짝을 이뤘다. 포백은 유지훈, 배승진, 이광선, 최준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손정현이 꼈다.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맞붙었지만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백성동이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고, 고경민이 감아서 올린 크로스를 정혁이 문전으로 파고들며 헤더 골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부천은 전반 33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경남 진영에서 세밀한 패스를 주고받은 후 오른쪽 측면에서 곽해성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 쇄도하던 조건규가 문전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전반 43분 부천이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아크 근방에서 김영남의 중거리 슛을 손정현이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골문으로 파고들던 국태정이 재차 밀어 넣으며 2-1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부천이 3번째 골이 터졌다. 후반 1분 경남 수비진을 돌파하며 조건규가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튄 볼이 VAR(비디오판독) 리뷰 후 득점으로 인정되며 3-1이 됐다.

후반 9분 조건규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천 구단 최초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할 뻔 했지만 VAR 판독 후 이전 상황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다급해진 경남은 반격에 나섰다.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하던 경남은 후반 39분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고경민이 몸을 날리며 헤더 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장면에서 만회골이 나왔다.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고경민이 날카로운 왼발 슛이 부천 골문 구석을 꿰뚫으며 2-3으로 따라 붙었다.

후반 42분 경남이 페널티킥 기회를 맞이했다. 최봉진이 고경민과 고공 경합 장면에서 얼굴을 가격했다는 판정을 받았고, 키커로 나선 백성동이 후반 44분 왼쪽으로 정확히 차 넣으며 3-3 동점이 됐다.

남은 5분의 추가시간 동안 양 팀은 결승골을 노렸고, 경남이 기적을 일으켰다. 후반 45+3분 네게바의 크로스를 최준이 문전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는 경남의 4-3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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