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은퇴] 이동국이 꼽은 등번호 20번 후계자는 “전북 유스 선수가 입길”
입력 : 2020.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슈퍼맨’ 이동국(41, 전북 현대)이 현역 은퇴를 결정하면서 그의 상징과도 같았던 등번호 20번과도 이제 이별하게 됐다. 이동국은 자신의 20번을 전북의 미래가 달아주길 바랐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등번호 20번의 후계자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우리 선수 중에서는 최보경이 탐을 내더라. 그래서 다는 순간 안 좋은 말을 들을 수 있으니 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가볍게 농을 던진 뒤 번호에 대한 애착을 전했다.

그는 “내가 (1998년) 포항에 입단할 때 홍명보 선수가 입던 번호를 달았다. 지금까지 애착을 가진 번호가 됐다. 이번에 등번호 20번을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 하니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한 뒤 “내 번호가 축구를 시작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가지고 싶은 번호라는 점에서 기분 좋게 생각한다”고 20번을 선수들이 선호하는 번호가 된 점을 기쁘게 여겼다.

그리고 20번의 후계자로는 22년전 고교 졸업 후 홍명보의 번호를 물려받았던 자신처럼 전북의 미래가 달아 주길 바랐다. 그는 “20번은 정말 전북에서 키우는 유스 선수나 크게 가능성 있는 선수가 입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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