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전반전에 나왔던 문제를 고치지 못한 것이 후반전에 그대로 나타났다. 5분 동안 무려 3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A매치 경기에서 멕시코에 1-3 역전을 허용했다.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이다.

멕시코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한국은 전반 20분 손흥민의 어시스트에 이은 황의조의 선제골로 전반전을 1-0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내내 멕시코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한국은 구성윤의 선방을 앞세워 잘 버텼다.

하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21분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멕시코는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라울 히메네즈가 밀어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엔 교체 투입된 우리엘 안투나에게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순식간에 승기를 내준 한국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전반 26분 카를로스 살세도의 추가골이 터졌다. 수비 상황에서 헤더에 실패한 것이 그대로 멕시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실점 장면을 돌이켜보면 모두 비슷한 실수에서 비롯됐다. 전부 ‘빌드업 실패’가 원인이었다. 멕시코의 강한 압박에 당황한 한국 선수들이 패스 미스를 연발했고 탈압박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에도 빌드업 실수가 계속 나왔지만 멕시코가 골 결정력을 살리지 못하면서 운 좋게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끝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전의 문제를 후반전에 고치지 못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물론 멕시코가 북중미의 강호라고 하지만 너무나 쉽게 무너졌다. 불과 5분 만에 3골을 허용한 건 분명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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