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월클' 선수, 여전한 축구도사…실력으로 재계약 압박
입력 : 2020.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메날두의 시대'를 끝낸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35)가 여전한 실력을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에 재계약 이유를 어필하고 있다.

모드리치는 벌써 8년째 레알 마드리드서 뛰고 있다. 2012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붙박이 미드필더로 숱한 영광을 이끌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배하던 발롱도르도 가져오면서 자신만의 시대를 열기도 했다. 체력도 여전하다.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딱 한 시즌을 제외하고는 매년 40경기 이상 소화하고 있다.

올 시즌 모드리치는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노쇠화 기미를 보여 세대교체 대상자로 꼽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축구도사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카세미루를 대신해 더블 볼란치로 나서 더욱 섬세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비야레알전에서 9개의 볼 탈취를 보여줘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공을 따냈다. 인터 밀란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같은 포지션에 선 그는 또 다시 강한 압박으로 9차례 공격권을 가로채는데 성공했다. 특유의 패스 능력도 여전하다. 비야레알전에서 패스 성공률은 97%에 달했고 인터 밀란전은 109개의 패스를 시도해 공격 전개시 필수 자원임을 증명했다.

모드리치의 현재 경기력이면 재계약에 신중한 레알 마드리드를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 모드리치는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레알 마드리드서 은퇴를 바라는 모드리치는 계약 연장 의사를 표현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모드리치가 건재함을 보인 만큼 재계약 가능성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도 모드리치가 팀에 남아 마르틴 외데가르드의 멘토가 되어주길 바라고 있다. 아스는 "모드리치의 장점을 봤을 때 재계약은 당연해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겠다는 열정을 봐도 팀을 떠나는 것이 임박해 보이지 않는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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