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막을 수비 없다...리버풀, 토트넘전 홈경기 9년 만에 패배?
입력 : 2020.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리버풀의 붕괴된 수비가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을 막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비록 원했던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토트넘은 리버풀(승점 21)을 골 득실차로 제치고 다시 한 번 선두로 올라섰다.

이제 모두의 시선은 토트넘이 크리스마스 때까지 1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EPL에서 크리스마스를 1위로 맞은 팀들은 세 차례를 제외하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크리스마스 1위 유지가 가장 큰 고비는 12월 중순에 있을 리버풀전으로 평가된다. 당장 다음 라운드 아스널과 북런던더비도 중요하지만, 리버풀과 맞대결에서 토트넘의 1위가 점쳐질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분위기는 토트넘에 더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리버풀의 상황이 너무나 좋지 않기 때문이다. 두 중앙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와 조 고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나비 케이타, 티아고 알칸타라,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제임스 밀너 등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30일 영국 '풋볼런던'도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에서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 점을 주목했다. "조세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이 안필드에서 승리할 더 없이 좋은 기회"라는 내용이었다.

역시 리버풀의 수비가 문제였다. 이 매체는 "리버풀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상대해야 하는데, 두 중앙 수비수 판 다이크와 고메스 없이 그들을 막아야 한다. 케인은 이번 시즌 모리뉴 감독 밑에서 번뜩이는 폼을 보여주고 있으며 15경기에서 10골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14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두 선수는 토트넘을 가장 높은 곳으로 이끌고 있다"며 리버풀의 불안한 수비가 손흥민과 케인을 막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던졌다.

한편, 리버풀이 안필드 홈에서 토트넘에 패배한 것은 2011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팀을 이끌던 시절로, 토트넘의 라파엘 판 더 파르크와 루카 모드리치가 득점한 경기였다. 풋볼런던은 "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토트넘이 안필드에서 승리할 거라는 징후는 점점 더 긍정적이 되고 있다"고 토트넘의 승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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