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전설이 가장 하기 싫은 말…''토트넘 우승후보 인정''
입력 : 2020.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는 같은 북런던을 연고로 한다. 라이벌 의식이 상당해 두 팀이 붙는 북런던 더비는 신경전이 꽤 상당하다.

둘 사이의 무게추는 전통적으로 아스널로 기울었다. 아스널은 2010년대 중반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토트넘 밑의 순위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무패 우승의 주역인 질베르투 실바라면 더욱 토트넘을 인정할 일이 없었다.

그런데 밖에서 지켜보는 지금은 토트넘의 우위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016/2017시즌 리그 2위에 오르며 아스널을 넘었고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 위 토트넘'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은 선두, 아스널은 14위에 머물러 있다.

실바가 가장 하기 싫은 말을 했다. 실바는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 Ladbrokes)'를 통해 이번 시즌 EPL 우승후보에 토트넘을 포함했다. 친정인 아스널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실바는 "이 말을 한다는게 참 고통이지만 토트넘은 타이틀 경쟁을 할 것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를 잘 읽고 압박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면서 "그는 마인드 게임에 익숙하다. 만약 선수들이 모리뉴 감독의 방식을 이해한다면 매우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선수들을 관리하는 경험과 능력이 탁월해 그가 가는 클럽마다 위닝 멘털리티를 창조한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나는 정직한 사람이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 토트넘은 우승후보이고 과거 우리가 했던 것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실바는 토트넘과 함께 디펜딩챔피언 리버풀이 강력한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봤다. 그리고 첼시와 레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 등 5개팀을 우승후보로 거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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