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인 거 알지만' 지단도 사임 안 하고 레알도 경질 안 해
입력 : 2021.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급기야 3부리그 클럽에 무너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의 시대는 확실히 저물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유독 애를 먹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에 올라있지만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2경기 더 치르고도 승점 4점이 뒤진다. 아틀레티코가 똑같이 일정을 마치면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16강에 올랐으나 상당히 위태로웠고 코파 델 레이는 하부리그 팀에 탈락했다.

지단 감독의 평판도 예전 같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3연패와 리그 우승도 챙겼던 1기와 비교해 2019년부터 시작된 2기는 아쉬움이 크다.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나 1기보다 더 경기력이 불안하고 패배도 많다. 이번 알코야노전 패배는 지단 감독의 시간이 끝났음을 잘 보여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지단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사이클은 다 했다. 선수단과 사이가 불편하다. 지난 몇 달 동안 선수들이 감독을 찾아가 의견을 나누지 않았다. 선수들도 지단 감독의 지시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그럼에도 과감한 결정은 없을 전망이다. 마르카는 "지단 감독은 사임할 생각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도 다음 시즌 새롭게 출범하는 것이 목표라 이번 시즌까지 지단 감독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혀 이보다 심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지단 감독 체제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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