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은 7년 전과 달라졌다”…해외에서 지적한 베일 부진 원인
입력 : 2021.0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가레스 베일(32, 토트넘 홋스퍼)은 7년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왔다. 하지만 시즌 절반을 소화한 현재 베일은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하고 있다.

베일에게 EPL은 익숙한 리그이고 토트넘은 친정이기에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부진을 씻어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아직 바라던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베일의 이러한 부진 원인으로 7년 전과 달라진 EPL을 꼽았다. 베일과 함께 레알에서 생활한 다니 세바요스(25,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째 아스널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37경기를 뛰며 아스널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도 24경기를 소화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세바요스는 “7년 전 베일이 EPL에 있었을 때와 리그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베일은 2005/2006시즌 챔피언십 소속이던 사우샘프턴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07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해 2013년까지 뛰었다. 그는 레알에서 7년을 보낸 뒤 토트넘으로 오는 6월 말까지 임대 이적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6시즌을 보내며 총 203경기 출전 55골을 기록했다. EPL은 146경기를 뛰었고 21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였던 베일은 토트넘에서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했고, 현재의 윙포워드로 포지션 변경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는 EPL을 대표하는 젊은 윙포워드로 이름을 날렸었다.

세바요스는 아스널에서 함께 뛰고 있는 토마스 파티, 파비뉴를 거론하며 “이들은 EPL이 매우 피지컬적인 리그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기를 시작하면 피지컬 두 배가 된다”고 강한 힘과 체력이 있어야 하는 리그라고 설명했다.

베일이 과거에 EPL에서 뛰었을 때도 거칠고 강한 힘과 체력이 필요한 리그라는 평이 있었다. 그러나 7년 사이에 그러한 평가는 더욱 커진 것이고, 나이가 든 베일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세바요스는 “빨리 적응하기 어렵다. 어쩌면 베일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며 베일이 수월하게 적응하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베일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복귀한 뒤 현재까지 시즌 12경기를 뛰었고 3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EPL 경기는 단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토트넘이 시즌 종료 후 베일의 완전 영입 추진을 포기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