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겨울 이적시장...주목할 선수는 '함부르크 출신' 힌터제어
입력 : 2021.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서재원 기자= 울산현대의 새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30)를 주목해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실에서 주간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주제는 '2021시즌 K리그 겨울 이적시장 주목할 점'이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은 지난 1월 7일 열렸고, 2월 24일(수)에 마감된다. 자유계약(FA) 신분들의 전체 등록 마감은 3월 31일(수)이다.

2021시즌 겨울 이적시장에는 특이점이 뚜렷하다. 먼저 베테랑의 친정팀 복귀가 눈에 띈다. 이근호(대구FC), 신진호, 신광훈(이상 포항스틸러스), 이호(울산), 이한샘(광주FC) 등 K리그 베테랑들이 친정팀에 복귀했다. 특히 이근호의 경우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 소속으로 59경기 23골 9도움을 기록하며 이름을 날렸다.

트레이드가 활발했다는 점도 특이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구단들이 긴축재정을 펼치는 가운데, 이적료 지불 대신 트레이드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트레이드 형태도 다양했다. 울산과 부산아이파크는 정훈성+이상헌+최준과 이동준을 3대1 트레이드로 맞교환했고, 대구와 서울이랜드FC는 황태현+김선민과 서경주의 2대1 트레이드로 교환했다.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윤용호와 안진범을 바꿨다. 김동현(성남→강원), 이현식(강원→대전), 박용지(대전→성남)가 엮인 3각 트레이드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의 이동도 활발했다. 일류첸코(포항→전북현대), 마사(수원FC→강원), 아슐마토프(광주→강원), 빈트비흘러(전 울산, 멜버른→성남), 아길라르(제주→인천), 네게마(경남FC→인천), 무릴로(전북→수원FC), 윌리안(경남→광주), 바비오(부천FC→서울이랜드) 등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접 선수를 보고 스카우트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선수들을 영입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우승후보 전북과 울산의 다양한 선수 변화도 눈에 띈다. 전북은 지난 시즌 득점 2위 일류첸코(전 포함)을 영입해 이동국의 빈자리를 대체했다. 임대를 떠났던 최영준, 한승규, 김승대 등이 복귀해 스쿼드의 폭을 넓혔고, 손준호(산둥루넝)의 대체자로 류재문(전 대구)을 영입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울산은 베테랑 신형민(전 전북)과 이호(전 무앙통유나이티드)를 영입해 중심을 잡았고, 이동준(전 부산)과 김지현(전 강원) 영입을 통해 공격에 속도를 높였다.

울산에서 주목할 선수는 함부르크 출신 힌티제어다. 그는 과거 보훔(분데스리가2) 시절 이청용과 손발을 맞춘 것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잉골슈타트, 보훔, 함부르크 등에서 활약했다. 함부르크에서 기록은 29경기 9골 3도움이다. 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K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만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다. 그가 울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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