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 송명근-심경섭 시즌 불출전 확정… OK금융그룹 수용 결정
입력 : 2021.02.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OK금융그룹이 학교 폭력 논란 가해자인 송명근(28), 심경섭(30)의 시즌 불출전을 결정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금번 학교폭력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위층을 포함한 프런트, 감독 및 코칭스태프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인 송명근, 심경섭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감독을 통해 전달했다. 이에 구단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하여 심사 숙고한 끝에 선수가 내린 의사를 존중하여 수용키로 결정했다”며 두 선수가 앞으로 남은 시즌에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알렸다.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고등학교 때 송명근 심경섭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제기됐다. 글을 작성한 이는 “고교 시절 노래 부르라는 선배의 말을 거절하다 폭행을 당했고, 응급실에 실려가 고환 봉합수술을 받았다. 중학교 때 창고에서 발로 때리고, 물건을 집어 던진 선배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글이 알려진 뒤 송명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며 용서를 구했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사안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신속하게 선수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당 구단 자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배구협회 및 한국배구연맹, 타 구단들과도 긴밀히 협의하여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더불어 유소년 스포츠 폭력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배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한 “다시 한번 피해자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배구팬들 그리고 OK금융그룹 팬 여러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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