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R] '환상 팀플 골' 부산, 대전 2-1로 꺾고 시즌 첫 승... 페레즈 데뷔 승
입력 : 2021.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허윤수 기자= 완벽한 팀 플레이를 선보인 부산 아이파크가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부산은 7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2라운드에서 박정인과 발렌티노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이진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대전하나시티즌을 2-1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부산은 시즌 첫 승이자 신임 사령탑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의 데뷔승을 챙겼다. 반면 대전은 개막전 승리 기운 잇지 못하고 시즌 첫 안방 승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개막전 승리를 노리는 대전은 3-5-2 전형을 택했다. 최전방에 박인혁과 김승섭이 짝을 이뤘고 서영재와 이규로가 양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는 이현식, 에디뉴, 이진현이 자리했다. 백스리는 임덕근, 김민덕, 이호인이 꾸렸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부산은 4-4-2로 맞섰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 안병준과 박정인이 투톱을 이뤘고 드로젝, 박종우, 김진규, 정훈성이 허리를 맡았다. 수비진은 박민규, 발렌티노스, 박호영, 최준이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부산이 잡았다.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포문은 대전이 열었다.

전반 12분 김승섭의 크로스를 박인혁이 머리로 돌려놨다. 쇄도하던 이규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안준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부산이 환상적인 연계 플레이로 선제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17분 안준수부터 시작한 빌드업이 박민규-박종우-최준으로 이어졌다. 안병준이 한 번의 터치로 속도를 줄인 공을 박정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갈랐다.

완벽한 팀 플레이를 선보인 부산이 세트 플레이로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32분 드로젝의 코너킥을 발렌티노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전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임덕근이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진현이 골키퍼를 속이며 추격을 알렸다.

후반전 들어 대전이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 고삐를 당겼다. 이현식, 김승섭을 차례로 빼고 박진섭과 신상은을 투입했다. 부산 역시 선제골의 주인공 박정인을 빼고 이상헌을 넣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선수 교체 이후 대전의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후반 24분 전진 패스를 받은 박인혁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부산 수비가 한발 빨랐다. 3분 뒤에 나온 박인혁의 슈팅은 세기가 약했다.

대전이 후반 31분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바이오까지 투입하며 안방에서 질 수 없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전은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추가 시간 바이오와 신상은이 연속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결국 달콤한 승리의 주인공은 두터운 수비벽을 선보인 부산이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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