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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려대 조미진, ''올림픽 욕심내지 않고 성장 계기 삼겠다''

기사입력 : 2021.03.1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부강] 이윤성 인턴기자= "이제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내면 좋겠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표팀에 가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 선발이 돼서 가면 더 좋은 것이겠지만 우선 내가 할 도리를 충분히 다 보여주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U-20 여자대표팀과 A대표팀을 오가며 활약 중인 조미진(고려대)이 도쿄 올림픽 최종예선 중국과의 플레이오프 대비 소집훈련 명단에 포함되었다. 조미진은 4월에 열릴 중국과의 플레이오프와 4월 개막할 춘계여자축구연맹전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며 팀 훈련을 진행 중이다.

조미진은 측면공격수로서 봉일천초-울산 현대청운중-울산 현대고를 거치며 각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에 많은 트로피를 안겨줬다.

2017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에서 주장으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맹활약하여 한국이 3~4위전에서 호주를 꺾고 U-20 여자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는데 한몫했다.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진행되었던 2차 최종훈련에 소집되며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바 있고, 지난해 8월 창녕에서 열렸던 여왕기 여자축구대회에서는 6골을 기록하며 소속팀 고려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조미진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신뢰 속에 주력 선수로 분류되고 있다. 또 2018년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선수다.

Q.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처음 축구를 접하게 된 나이는 7세 때였다. 아버지가 축구를 많이 좋아하셔서 운동장을 같이 따라갔는데 그곳에 축구하는 오빠들을 모집하는 글이 있었다. 그때 글을 보고 축구에 흥미가 생겨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Q. 축구를 시작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
처음 축구한 시기가 어렸을 때라서 재밌게 노는 식으로만 하다 보니까 '네가 즐거우면 됐다'는 반응이었는데 이제 점점 취미반이 아니라 선수반으로 올라가면서 실력을 보여주니 점점 가족들도 그렇고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을 받게 된 것 같다. 그 뒤로 꾸준히 계속 관심도 가져 주시고 부모님께서도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셨다.



Q. 대학에 오기까지 거쳐온 팀들의 성공, 그 팀들의 성공 속에 본인의 활약이 많이 빛났다고 생각이 드는데 개인의 활약이나 몸 상태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지?
중고교 때보다는 이제 대학 와서 퍼포먼스도 그렇고 자신감도 더 늘었다. 또 제일 크게 달라진 것은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중고교 때는 워낙 위축되는 경향이 많았고 그런 면들이 경기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 대학에 온 뒤에는 뭔지 모르게 힘도 좀 붙는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살아났던 것 같다.

Q. 작년 고려대의 모든 대회 전관왕 달성, 올해도 타이틀 방어는 계속될까?
매년 경기를 해봐야 결과를 아는 것인데, 이제는 느낌으로도 보인다. 지난해 같은 경우도 우승할 수 있었던 계기가 팀적으로 분위기도 굉장히 좋았고, 단합이 잘되는 부분이 많았다. 올해도 4학년 언니들부터 1학년 선수들까지 되게 좋은 선수들도 많고, 전술적으로도 잘 풀리고 있기 때문에 작년과 같이 좋은 느낌을 받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타이틀을 잘 지켜낼 수 있을 것 같다.

Q. 재작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경기들을 소화했고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 시간들이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나?
작년 재작년 모두 엄청 힘들었다. 나는 U-17 대표팀 때부터 활동했고, 대표팀 일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U-19 대표팀 소집을 갔었는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쉴 시간이 단 한 번도 없었다. 또 대표팀에서만 지내다 보니까 고교 때는 팀 대회를 거의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다.
그리고 나는 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선수 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하고 느껴왔다. 또 내가 많이 지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쉬고 싶었던 마음이 많았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노는 것을 보니까, 나도 혹하는 마음에 놀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이제 쉬지 않고 계속 훈련하고 경기를 하다 보니 어떻게 보면 남들이 놀 때 운동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내가 남들보다 더 많이 성장하고 있는 거에 대해 많이 느꼈다. 그래서 참고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경험했다. 그로 인해서 자신감이 더 많이 붙었던 것 같다.

Q. U-20 여자월드컵 취소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을 것 같다.
U-17 대표팀 때는 훈련을 잘 준비해 월드컵까지 잘 치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U-19 대표팀 소집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있었다. 월드컵까지 취소되는 바람에 지금까지 모두 함께 열심히 해왔던 게 한순간에 다 무너져 내렸다. 그래서 감독님도 그렇고 많은 코칭스태프들, 그리고 선수들도 되게 많이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월드컵 진출이 쉬운 것이 아니다. 예선을 거쳐 가는 것이라 더욱더 간절했는데 취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취소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속상하다는 감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U-20 여자월드컵이 취소되었더라도 아직 내게 기회가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이제 단기간 목표로 잡고 있던 월드컵이 취소되었으니 아쉬운 마음을 접고 앞으로 남아있는 올림픽을 잘 준비하던지, A대표팀에 발탁되었으면 좋겠다는 이런 새로운 목표를 더 가지게 된 것 같다.

Q. 개인적으로 올림픽에 대한 소망은?
우선 올림픽에 나간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고 이제 플레이오프 최종명단에 드는 것도 확신이 들지 않다. 우선 나는 A대표팀에 발탁되고 대표팀에 가서 언니들하고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제 (올림픽에 대한) 욕심도 내면 좋겠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대표팀에 가고 있다. 올림픽대표팀에 선발이 돼서 가면 더 좋은 것이겠지만 우선 내가 할 도리를 충분히 다 보여주고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

Q. 축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이 있다면?
U-17 월드컵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몸 상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8년 만에 나가는 월드컵이었기 때문에 협회도 그렇고 모든 여자축구에 대한 기대가 대표팀에 많이 쏠려 있었다. 하지만 기대에 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감독님도 그렇고 저희 선수들도 그렇고 모두 월드컵을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잘 모르는 상태로 간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외국은 여자축구에 대한 활성화가 많이 되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서 우리 여자축구가 많이 약하다는 것도 느꼈다. 국내 팬들의 기대감에 많이 못 미쳤던 부분도 있다. 당시 기사를 보면 여자축구에 대한 안 좋은 부분이 많았다. 그런 것을 보면서 되게 속상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나 자신을 미워했던 부분도 있었고,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 때문에 그때가 진짜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Q. 자기 장점을 얘기해보자면?
중고교 때는 내 장점을 말해보라고 하면 명확하게 말을 못했었다. 대학 와서 측면 플레이를 하면서 느낀 것이 사람들이 나에게 항상 “스피드를 잘 이용해라”라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들을 계속 시도하니까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계속 시도하고 연습하니까 빠르게 드리블 하는 것과 센스 있는 플레이가 장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Q. 선수로서 자신을 설명해보자면?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아는 선수인 것 같다. 운동장에서는 되게 진지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만 가득한 선수이고 이제 운동장에서 벗어나 있을 때는 장난기 많고 활발하다. 내가 낯을 많이 안 가리고 친화력이 좋기 때문에 사회적인 부분에서 그런 부분들이 장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조미진에게 고려대란?
성장의 발판

Q. 올해 고려대에서 달성하고 싶은 게 있다면?
올해도 코로나19로 많은 대회를 치를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모든 대회에서 전관왕 하는 것이 팀 목표다. 내 개인적인 목표는 꾸준히 운동하면서 항상 추구하는 것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다치지 않고 올 한해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

Q.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패기 있고 항상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 찼었던 선수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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