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7R] '이동준 3호골' 울산, 4경기 만에 승리…성남 원정서 1-0
입력 : 2021.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조용운 기자= 울산 현대가 성남FC를 제압하고 4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이동준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14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 탈환의 기회를 잡았다.

홈팀 성남은 3-1-4-2를 가동했다. 박용지와 뮬리치가 최전방에 섰고 서보민, 이규성, 박태준, 이시영이 2선을 형성했다. 센터백인 리차드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안영규, 마상훈, 이창용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대표팀 차출 인원이 상당해 선발 명단 고민이 컸다. 고민 끝에 조현우, 홍철, 김태환을 선발에 포함한 4-3-3으로 임했다. 김지현이 복귀해 최전방에 섰고 김민준, 강윤구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다. 김성준, 신형민, 윤빛가람이 2선에 배치됐고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에,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울산이 공세를 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홍철의 얼리 크로스를 김지현이 문전서 발을 갖다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기회를 놓친 울산은 잠시 성남에 흐름을 내주면서 전반 19분 박용지에게 헤더를 허용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을 면했다.

울산은 전반 20분 U22 선수인 강윤구와 김민준을 불러들이고 이동준, 바코를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동준 카드가 바로 성공했다. 7분 뒤 윤빛가람이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정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이동준이 머리로 해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바코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이어지면서 전반 리드를 굳혔다.

만회골이 필요한 성남도 득점 찬스가 있었다. 하프타임에 이스칸데로프와 부쉬, 최지묵을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운 성남은 후반 6분 조현우가 펀칭한 볼을 이규성이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는 불운에 울었다.

계속 두드리는 성남이 조급해지자 울산이 다시 공격 기회를 잡았고 후반 27분 이동경에게 역습 기회가 생겼으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공방전에도 스코어가 유지되면서 남은 시간 성남의 총공세가 시작됐다. 울산은 원두재까지 투입하며 대표팀에 차출됐던 모두를 활용해 굳히기에 들어갔고 힙겹게 1-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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