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송구' 최원준 칭찬한 KIA 윌리엄스 감독 ''어깨보다 던지기 전 과정 좋았다''
입력 : 2021.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 4회 수상자의 관점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21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20일) 경기에서 나온 최원준(24)의 홈송구를 되짚어봤다.

KIA가 LG에 5-3으로 앞선 8회 말, 2사 1, 2루에서 김민성이 친 타구는 우익수 최원준 앞으로 날아갔다. 2루에 있던 김현수는 홈으로 쇄도했고, 최원준의 홈 송구를 받은 한승택이 김현수를 태그해 아웃시켰다. LG에는 찬물을, KIA에는 승기를 가져온 최고의 장면이었다. KIA는 최원준의 호수비에 힘입어 전날 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최원준은 2016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에서는 유격수로 시작했지만, 2019년부터 외야로 출전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우익수로 출전 중이다.

최원준의 홈 송구 질문에 윌리엄스 감독도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최원준이 지난해에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고, 올해는 우익수로 고정돼 출전 중인데 그래서인지 편안해하는 것 같고, 타석에서도 좀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호수비의 원인으로 꼽으면서 "올해 우익수로 나가면서 자신의 어깨가 얼마나 위력적인지 KBO 리그 전체에 각인시킨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현역 시절 3루에서 좋은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로 골드글러브를 4회 수상한 바 있는 윌리엄스 감독이었기에 관점도 달랐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제 홈 송구는 어깨보다는 송구 전까지의 스텝을 칭찬해주고 싶다. 타구를 보고 대쉬 플레이를 잘해줬다. 어깨를 쓰기 전에 이미 상당한 거리를 달려왔고 그런 뒤 송구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전진 플레이에서 자신감을 보여줬고, 그럴수록 좋은 플레이가 나올 확률도 높은 것 같다"며 좋았던 부분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한편, 이날 라인업은 크게 변동이 없었다. 최원준(우익수) - 김선빈(2루수) - 프레스턴 터커(1루수) - 최형우(지명타자) - 이창진(중견수) - 류지혁(3루수) - 이우성(좌익수) - 김민식(포수) -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이 배치됐다.

선발로는 군 제대 후 첫 1군 선발 기회를 받은 김유신이 나선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유신은 퓨처스팀에서 굉장히 좋은 제구력을 보여줬다.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완급 조절이 뛰어나다. 자신의 강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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