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ERA·선발 ERA 하위권' 키움 도울 효자 외인 브리검, 29일 오후 입국
입력 : 2021.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제이크 브리검(33)이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6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키움은 "재영입한 외국인 투수 브리검이 29일(목) 오후 4시 55분 OZ712편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브리검은 특별 입국 절차에 따라 검역 조사를 받고, 전라남도 고흥으로 이동해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5월 13일(목) 정오에 자가 격리에서 해제되면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한 브리검의 재합류는 키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9일 경기 전까지 키움은 리그 9위로 하위권에 머물러있다. 그 이유로는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가 크게 부진하고, 토종 선발 투수들이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면서 선발 싸움을 이겨내지 못한 것이 꼽힌다.

이들의 공백을 김정인이 메웠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는 수준이었고, 조상우도 부상으로 빠졌던 불펜진은 과부하가 걸리면서 악순환이 계속됐다.

결국 키움은 현 상황을 타개할 가장 쉬운 카드인 외국인 선수 교체를 꺼내 들었다. 스미스를 대신할 브리검은 올 시즌 대만 프로야구 웨이취엔 드래곤스에서 뛰면서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45, WHIP 0.79를 기록 중이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4년간 KBO 리그 경험이 있는 브리검의 영입은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다.

2017년 션 오설리반을 대신해 히어로즈에 입단한 브리검은 4년간 104경기에 출전해 43승 23패, 608.1이닝 508탈삼진,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2017년 입단한 이후 매년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2019년에는 28경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는 등 팀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부상이 잦아 시즌 후 재계약을 받지 못했지만, 몸 상태를 회복해 대만 프로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브리검은 "키움 히어로즈로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고, 오랜만에 팬과 동료들을 볼 생각에 설렌다. 빨리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경기를 뛰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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