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수아레스 챙긴 바르셀로나 ''오늘은 라이벌, 언제나 친구''
입력 : 2021.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사실상 결승전을 앞두고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론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밤 11시1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아틀레티코와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를 치른다. 우승 여부를 결정할 결승전이다. 현재 아틀레티코가 승점 76로 1위, 바르셀로나가 74점으로 3위다. 아틀레티코가 이기면 확실하게 달아나고 바르셀로나가 이기면 순위가 뒤집힌다.

트로피 싸움의 승부처는 수아레스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신화적인 득점 기록을 썼던 스트라이커다. 6시즌 동안 283경기서 198골을 넣어 바르셀로나 통산 최다골 3위를 자랑한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택한 로날드 쿠만 감독의 선택에 따라 떠나야 했다. 리그 라이벌인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19골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을 1위로 이끌고 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를 타의로 떠나는게 서운했는지 이적 당시 "바르셀로나전에서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 대신 어딘가 가리킬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다.

수아레스를 막아야 하는 바르셀로나가 친근감을 과시했다.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서 활약한 영상과 사진을 게시하며 "우리의 파트너, 오늘은 라이벌이지만 언제나 친구"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에게 윙크했다. 수아레스가 떠날 때 바르셀로나는 작별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아레스는 눈물을 흘리며 떠났다"며 "우승을 위한 결정적인 경기를 앞둔 지금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의도를 의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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