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탈압박+번뜩임’ 마사, 부상 복귀전서 ‘군계일학’… 기대감↑
입력 : 2021.08.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마사(대전하나시티즌)가 부상 복귀전에서 펄펄 날았다. 자신의 장기를 한껏 발휘했다.

대전은 1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3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에 1-0으로 이겼다. 대전은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도약했다.

이날 대전의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마사의 선발 출전이었다. 마사는 지난 26일 경남FC를 상대로 한 대전 데뷔전에서 김주환의 태클로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약 한 달간의 회복기를 거쳐 복귀한 것.

경기 전 대전 이민성 감독은 “현재 마사의 컨디션은 7~80%”라며 “마사와 알리바예프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 바이오에게 볼을 많이 배급해 줄 거로 본다.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경기 템포 조절을 잘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사를 향한 이 감독의 기대는 이유가 있었다. 충남아산전에서 마사의 활약은 “컨디션 7~80%”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부상 복귀전이었지만, 팀 내 최다 슈팅(7회)을 기록하는 등 매우 활발했다. 무엇보다 장기인 탈압박 능력과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플레이가 좋았다. 번뜩이는 장면도 많이 만들었다.

특히 전반 23분 마사는 신상은의 패스를 받은 후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2명을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다. 전반 29분에는 바이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후 골대를 등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때렸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마사의 장점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마사가 경기에 끼치는 영향력은 컸다. 대전은 후반 들어 알리바예프의 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섰는데, 마사는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수비 가담에서도 활발했다.

앞으로 더 기대하게 만드는 점은 짝을 이룬 미드필더 알리바예프와 호흡이 처음치고 괜찮았다는 것이다. 둘의 스타일은 약간 다르지만, 공격적이며 기회 창출에 능하다는 점은 비슷하다. 역할이 겹칠 수 있고, 너무 공격 쪽으로 무게가 쏠릴 만도 했으나 나름 좋은 합을 보였다.

마사와 호흡을 맞춘 알리바예프는 경기 후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지만, 좋은 호흡과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한 달 만의 복귀전에서 군계일학이었던 마사. 3연승으로 분위기를 제대로 탄 대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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