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8회 3실점' 김경문호, 일본과 준결승에서 2-5로 패...내일 미국과 재대결
입력 : 2021.08.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국 야구대표팀이 타선의 부진과 8회의 대량 실점으로 일본에게 패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전에서 2-5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득점기회를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이 볼넷, 이정후가 2루타를 치며 1사 2, 3루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일본전 선발로 사이드암 고영표를 내세웠다. 고영표는 1회말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3회말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가이 타쿠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고, 야마다 데츠토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사카모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고영표는 4회말 다시 한번 위기를 맞았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지만, 곤도 겐스케를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시켰고, 무라카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가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5회초 허경민의 안타 출루와 상대 배터리의 폭투로 2사 2루 득점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황재균이 상대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커브에 스윙 삼진 당하며 기회를 놓쳤다.

고영표는 5회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야마다에게 2루타 후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일본은 0-2로 한발 더 멀어졌다.



한국이 기다리던 점수는 6회초에 터졌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와 좌익수 곤도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로 한점 따라잡았고, 이정후의 안타로 다시 1, 3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양의지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일본은 마운드를 이와자키 스그루로 교체했다. 김현수가 바뀐 투수 공략에 성공했고,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6회말 선발투수 고영표를 내리고,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좌완투수 차우찬을 올렸다. 곤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만들어내고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조상우는 가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야마다를 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잘 막아오던 불펜은 8회말 대량 실점했다. 조상우에 이어 올라온 고우석이 야나기타 유키에게 안타, 무라카미와 가이에게 연속 볼넷으로 2아웃 만루 기회를 내줬다. 이후 후속타자 야마다에게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2-5로 리드를 내줬다.

9회초 일본은 마무리투수 구리바야시 료지를 마운드에 올렸다. 선두 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경기에서 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내일 목요일 저녁 7시 미국 대표팀과 다시 한번 준결승 경기를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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