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권대회] '장진영 멀티골' 울산현대고, 화천정산고 꺾고 우승... 3년만에 대회 정상
입력 : 2021.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여자축구 명문' 울산현대고가 3년 만에 다시 선수권대회 정상에 섰다.

안영진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고는 13일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고등부 결승전에서 장진영의 멀티골과 황아현의 헤딩 득점에 힘입어 '디펜딩 챔피언' 화천정산고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이후 3년 만의 우승이다.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광양여고를 꺾고 결승에 오른 울산현대고는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득점하며 화천정산고에 먼저 앞서갔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공격수 고은빈이 올린 코너킥을 황아현이 헤딩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울산 현대고가 먼저 선제 득점했다.

다소 이른 시간에 실점한 화천정산고는 실점 이후 수비와 공격라인을 끌어올리며 총공세를 펼쳤고 동점골을 넣었다. 전반 25분 화천정산고의 프리킥 상황에서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공격수 노하늘이 곧바로 왼발로 마무리 지으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전반전 중반에 터진 화천정산고의 동점골로 경기 분위기가 화천정산고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울산현대고는 포기하지 않고 3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울산현대고의 세트피스 전술이 빛났다.

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볼이 페널티박스 바깥에 있던 수비수 김사랑을 향했고, 김사랑이 자연스럽게 볼을 뒤쪽으로 흘려주자 뒤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던 장진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차 마무리했다.

울산현대고는 후반전에도 우세한 흐름을 이어나가며 경기를 여유롭게 주도했다. 후반 8분 원채은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화천정산고 수비수 박효민이 원채은을 손으로 잡아끌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장진영이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천정산고는 실점 이후 포기하지 않고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울산현대고의 철벽 수비가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양 팀의 득점은 더 나오지 않았고 울산현대고가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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