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쓱’ 호날두, 극장골에 유니폼까지 벗었는데 취소... 경고만 수집
입력 : 2021.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적설에 휩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머쓱한 상황을 겪었다.

유벤투스는 2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다키아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우디네세와의 개막전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파울로 디발라의 선제골과 앞서간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디발라의 도움에 이은 후안 콰드라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의 결정적인 실수 속에 연달아 실점을 헌납하며 눈앞에 다가온 승리를 놓쳤다.

이날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호날두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경기 전 “호날두는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 이적 시장에서 해결책을 찾길 바라는 본인의 요청이었다”라며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이적설을 전했다.

호날두는 팀이 2-1로 앞선 후반 14분 알바로 모라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2-2로 맞선 경기 막판 해결사 면모를 보였다.

후반 49분 호날두는 페데리코 키에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골에 호날두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기쁨을 표출했다.

그러나 미소는 오래 가지 않았다. VAR 판독 결과 호날두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 후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의 세리머니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그러나 그의 옐로우 카드는 유효했다”라며 멋쩍었던 순간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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